IDF "로켓 5발 아이언돔으로 격추"...텔아비브서 흉기 공격

이스라엘 당국자들이 지난 2일 라핫 상공에서 폭발한 로켓 잔해를 조사하고 있다. (자료사진)

이스라엘군이 요르단강 서안 제닌에서 철수한 이후 가자지구에서 이스라엘 남부로 로켓 5발이 발사됐다고 4일 현지 매체들이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방위군(IDF)은 다음날인 5일 해당 사실을 확인하면서, 로켓 발사로 이스라엘 남부 스데로트를 포함해 인근 도시들에 경보가 발령됐고 로켓은 아이언돔 방공 시스템에 의해 모두 요격됐다고 밝혔습니다.

IDF는 또한 로켓 공격에 대응해 가자지구를 통치하는 팔레스타인 무장단체 하마스가 사용하는 지하 무기제조시설과 로켓용 원료 제조시설을 전투기로 폭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그러면서 “가자지구 내에서 발생하는 모든 테러 행위는 하마스 테러조직에 책임이 있으며, 이스라엘에 대한 보안 위반의 결과에 직면하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아이언돔 파편에 스데로트의 주택 천장이 손상됐지만, 부상자는 없었다고 '타임스오브이스라엘'이 보도했습니다.

◼︎ 텔아비브 차량 돌진 후 흉기 휘둘러

이런 가운데 4일 이스라엘 텔아비브에서는 20대 팔레스타인 남성이 시민들을 공격하는 사건이 발생했습니다.

이 남성은 픽업트럭을 몰고 정류장에 있던 행인들을 향해 돌진한 뒤 이후 차에서 내려 또 다른 시민을 향해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하마스는 이 사건이 요르단강 서안지구 제닌 난민촌에 대한 이스라엘 군의 작전에 대한 “자연스러운 대응”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베냐민 네타냐후 이스라엘 총리는 같은 날(4일) 제닌 인근 육군 기지를 방문한 자리에서 “이같은 공격으로 우리가 테러와의 싸움을 계속하는 것을 막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면 잘못된 판단”이라고 말했습니다.

이어서 "작전이 마무리 단계에 와 있다"며 "지금 이 순간 우리는 임무를 완수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지만 필요하다면 제닌 난민촌에서 작전을 계속할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이스라엘 측은 최근 테러조직 소탕을 명분으로 제닌 난민촌에 대한 군사 작전을 벌였습니다.

같이 보기: 이스라엘, 요르단강 서안서 20년래 최대 군사 작전

이스라엘 군사 당국 대변인은 5일 영국 BBC 방송에 제닌 난민촌에서의 작전이 공식적으로 끝났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