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무부, 미한동맹 안보∙경제 협력 증진에 42만 5천 달러 지원 공고

미국 워싱턴의 국무부 건물.

미국 국무부가 미한 동맹의 안보와 경제 협력을 증진하는 연구와 훈련에 대한 지원 계획을 공고했습니다. 미국과 한국의 인태전략 연구와 한일 여성 안보전문가 공동연구 추진 등이 대상입니다. 조은정 기자가 보도합니다.

미한 동맹의 안보와 경제 협력과 관련한 4건의 국무부 자금 지원 계획이 공고됐습니다.

미 연방정부 지원금 정보 웹사이트와 주한미국 대사관 웹사이트에 따르면, ‘인도태평양 전략 도상 연습’ 계획에 10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국무부는 미한 양국의 인도태평양전략이 앞으로 두 나라에 어떻게 기여할 것인지에 대한 인식을 제고하기 위해 일련의 도상 연습, 즉 시뮬레이션을 실시하기 위한 공모라고 설명했습니다.

선정된 기관은 학계, 기업, 과학기술, 정책, 시민사회 등 다양한 분야의 전문가들을 선정해 기후변화, 공급망, 지역안정 등 인태 전략 주요 정책 우선순위에 대한 논의를 주최하게 됩니다.

이와는 별도로 ‘안보분야 여성 역량 강화’ 계획에는 7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선정된 기관은 경제안보, 첨단 기술, 인도태평양 전략과 외교 정책 분야의 한일 여성 전문가들의 토론을 주최하고, 한일 외교부와 연구기관 등 현장 방문을 실시한 뒤 정책제안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입니다.

미국과 한국의 경제협력 관련 자금지원 계획도 발표됐습니다.

‘2023 바이든-윤 공동성명에 명시된 경제 계획 추진’에는 공공외교 강화를 목표로 총 20만 달러가 배정됐습니다.

구체적으로 미국과 한국에서 선택한 주제에 대해 전문가 네트워크를 구축하고 학술 강연과 토론회를 구성하며, 학술 교류 프로그램을 실시하고 청소년과 시민사회 단체의 역량을 강화하는 프로그램을 실시할 계획을 제안해야 합니다.

연구 주제는 공동성명에 명시된 경제 관련 목표인 경제 강압 대응, 특히 반도체와 주요 광물과 관련한 공급망 보안과 다각화, 청정 에너지로의 전환, 미국과 한국의 인도태평양 전략 조율, 인공지능과 무선접속망 (Open RAN) 네트워크 인프라, 우주협력입니다.

국무부가 이번에 공모하는 자금 지원 계획에는 연구 교육 기관과 비영리 비정부 기구들이 지원할 수 있는데, 특히 한국 소재 기관들이 선호됩니다.

신청 기간은 안보분야 여성 역량 강화’ 계획이 20일까지이고 다른 두 건은 17일이 마감입니다.

국무부는 특히 모든 프로그램 제안에 미국 정책과 관점에 대한 이해를 높이는데 기여하는 미국 전문가, 기관과의 연계를 구축하는 등 미국적 요소가 포함돼야 한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국무부가 전 세계 여성 기업가들을 지원하는 ‘여성 기업가를 위한 아카데미(AWE)’가 한국에서 처음 시작됩니다.

여성 기업가들이 성공적인 사업을 구축하고 관리하며 확장하는데 필요한 기술과 지식, 자원을 제공하는 것이 목적입니다.

아카데미 운영을 위해 선정된 기관은 20명에서 25명의 신생기업 최고경영자(CEO)를 선발해 온라인과 오프라인에서 수업을 진행하게 됩니다.

신청 마감은 17일까지이며 총 5만 5천달러가 배정됐습니다.

국무부는 여성 기업가 역량 강화가 올해 바이든-윤 정상회담에서 강조한 핵심 우선순위 중 하나라면서, 참가자들이 한국 경제에 대한 기여를 극대화하고 미국 시장 진출을 촉진할 수 있는 기술을 습득하게 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