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군용기 30대 함정 4척, 타이완 남동쪽 장거리 정찰 훈련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J-16 전투기가 모처에서 비행하고 있다. (자료사진=타이완 국방부 제공)

중국군 항공기 30대와 함정 4척이 타이완 남쪽까지 진출해 장거리 정찰 훈련을 벌였다고 타이완 국방부가 12일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날 트위터를 통해 오전 7시 이후 중국 인민해방군 소속 항공기 30대가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날 포착된 중국군 항공기는 젠(J)-10과 J-16 전투기, 훙(H)-6 폭격기, 윈(Y)-8 정찰기, 기타 함재기와 무인항공기(UAV) 등이고, 이 가운데 23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남서와 남동 방공식별구역(ADIZ)에 진입했다고 타이완 국방부는 밝혔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이들 항공기가 타이완 남동 해역 상공에서 장거리 정찰 훈련을 진행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인민해방군 해군 소속 함정 4척도 합동 전투 순찰을 수행했다고 덧붙였습니다.

타이완 국방부는 상황을 주시하면서 군용기와 함정, 지상 발사 미사일체계를 대응 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 같은 날 두차례 발표

타이완 국방부는 같은 날 앞서, 전날(11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 사이 중국군 항공기 38대와 함정 9척이 타이완 인근에서 포착됐다고 발표한 바 있습니다.

해당 항공기들 가운데 32대는 타이완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남서와 동쪽의 방공식별구역에 진입했다고 덧붙엿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