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남미 국가 에콰도르의 교도소에서 지난 주말 발생한 폭동 사태로 인한 사망자 수가 31명으로 늘었다고 에콰도르 검찰이 25일 밝혔습니다.
검찰은 소셜미디어 사이트 ‘X(옛 트위터)’를 통해 이 폭동으로 사망자 외에 14명이 다쳤다고 말했습니다.
폭동은 항구도시 과야길의 과야스 제1교도소 단지 내 ‘엘 리토랄(El Litoral)’ 수감시설에서 폭력조직 간 싸움이 벌어지면서 시작됐습니다.
재소자들은 이 과정에서 총기를 사용했으며, 가스탱크를 사용하는 시설들에 불을 질렀습니다.
폭력 사태는 재소자들이 밀반입한 휴대전화로 다른 교도소에 상황을 알리면서 다른 교도소들로 빠르게 확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은 전했습니다.
특히 에스메랄다스시의 한 교도소에서는 교도관 15명과 직원 2명이 재소자들에 의해 인질로 잡혔고, 전국 6개 교도소에서 약 120명의 교도관들이 한때 인질로 붙잡혔다가 석방됐다고 에콰도르 교정당국은 밝혔습니다.
기예르모 라소 대통령은 군과 경찰 병력 투입이 가능하도록 교도소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위협이 사라질 때까지 비상사태가 계속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라소 대통령은 지난 2021년 이후 급증한 교도소 내 폭력 사태에 대응해 정기적으로 교도소들에 대한 비상사태를 선포했으며, 이 과정에서 재소자 수백여 명이 목숨을 잃었다고 `로이터’ 통신은 보도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