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에 이어 이탈리아와 스페인도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니제르에서 자국민 소개를 시작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프랑스 외교부를 인용해 오늘(2일) 새벽 프랑스인 등 350여 명을 태운 프랑스 군용기 2대가 파리 샤를 드골 공항에 도착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날 첫 군용기 편으로 파리에 도착한 한 프랑스인은 이 통신에 “상황이 나빠질 수 있었는데 (집으로) 돌아와 기쁘다”며 “니제르 상황이 앞으로 어떻게 변하는지 지켜 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니제르에서 미국인 21명 등 99명을 태우고 출발한 이탈리아 군용기도 이날 로마에 도착했습니다.
미국인들은 대부분 텍사스의 기독교단체 소속이라고 이탈리아 외무부는 설명했습니다.
니제르에서는 지난달 26일 군부 세력이 쿠데타를 일으켜 모함메드 바줌 대통령을 구금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쿠데타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현지 프랑스대사관을 공격하는 등 과격해지면서 일부 유럽국가들의 자국민 소개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