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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니제르 군부, 대통령 억류…블링컨 “무력 통한 권력 장악 반대”


니제르 군 대변인이 26일 대통령궁에서 전국 TV 방송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니제르 군 대변인이 26일 대통령궁에서 전국 TV 방송을 통해 발언하고 있다.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서 어제(26일) 쿠데타가 발생했습니다.

니제르 대통령실 일부 경호원들은 이날 수도 니아메의 대통령궁을 봉쇄하고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억류한 데 이어 국영방송을 통해 현 정부를 “종식시키기로 결정했다”고 밝혔습니다.

쿠데타 세력들은 바줌 대통령이 축출되고 모든 기관들은 “가동이 중단됐으며, 국경도 일시 폐쇄됐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바줌 대통령은 오늘(27일) 소셜미디어를 통한 메시지에서 어렵게 얻은 민주주의의 결실을 수호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하수미 마수두 외교장관도 소셜미디어 ‘X(옛 트위터)’를 통해 쿠데타가 실패하도록 “모든 민주주의자들과 애국자들”이 협조해 줄 것을 촉구했습니다.

마수두 장관은 바줌 대통령이 오늘(27일) 아침 현재 대통령궁 안에 갇혀 있는 상태라고 프랑스 언론에 밝혔습니다.

한편 미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이날 바줌 대통령과의 전화통화에서 니제르의 민주주의에 대한 미국의 변함없는 지지와, 무력에 의한 권력 장악과 헌정 질서 전복 시도를 비난한다는 뜻을 전했다고 밝혔습니다.

아프리카연합(AU)도 니제르의 쿠데타를 강력히 비난하는 성명을 발표했으며, 유엔과 다른 서방국가들도 우려를 표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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