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국무부는 지난 26일 군부 쿠데타가 발생한 니제르 주재 미국대사관 일부 직원과 가족들에게 철수를 지시했다고 어제(2일)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성명을 통해 “니제르 상황을 고려해 대사관 내 긴급하지 않은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귀국을 명령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니제르 주재 미국대사관은 일상 업무를 중단했고, 니제르에 체류 중인 미국 시민들을 대상으로 긴급 지원만 가능하다”고 설명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로이터 통신’은 익명을 요구한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핵심 직원들은 대사관에 남으며, 귀국하는 직원과 그 가족들은 군용기가 아닌 민간 전세기를 이용하게 될 것이라고 보도했습니다.
한편 국무부는 이날 니제르를 여행경보 가운데 가장 높은 4단계인 ‘여행금지국’으로 지정했습니다.
국무부는 니제르에서 테러단체가 외국 정부 시설과 서방국 국민들이 방문하는 지역을 공격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