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가 오늘(4일) 흑해의 러시아 노보로시스크 항구 근처에서 두 척의 무인(드론) 보트로 러시아 해군기지 공격을 시도했다고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로이터’ 통신은 복수의 소식통을 인용해 지난밤 진행된 이 공격으로 러시아 군함 한 척이 심각한 손상을 입었다고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 정보 소식통은 러시아 해군 상륙함이 심각한 손상을 당해 전투임무를 수행할 수 없게 됐다며, 이번 공격은 우크라이나 해군과 정보국의 합동작전으로 단행됐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나 러시아 국방부는 자국 해군기지에 대한 우크라이나의 공격을 기지 외곽에서 격퇴하고 무인 보트도 파괴했다고 밝힐 뿐 피해 여부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한편 현지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 등에는 노보로시스크 항구 근처에서 커다란 폭발이 일어나는 장면을 촬영한 영상이 확산됐다고 영국 ‘BBC’ 방송이 전했습니다.
우크라이나의 이번 공격으로 노보로시스크 항구의 유조선 석유 적재 활동과 인근 모든 선박의 이동이 일시 중단됐습니다.
흑해와 인근 항구에서는 러시아가 지난달 흑해곡물협정 중단을 선언한 이후 양측의 충돌이 잦아지고 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