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인플루언서, 뉴욕시에서 폭동 선동한 혐의로 기소 

뉴욕 경찰관들이 4일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 든 유니언스퀘어 공원 근처를 순찰하고 있다.

미국의 소셜 미디어 인플루언서 카 서내트 씨가 뉴욕시에서 폭동을 선동한 혐의로 5일 기소됐습니다.

서내트 씨는 앞서 4일 뉴욕시의 한 공원에 수천 명을 끌어들여 경찰과 폭력적인 충돌을 일으키게 한 혐의가 적용됐습니다.

게임 관련 소셜 미디어 트위치와 동영상 공유 사이트 유튜브에서 생방송을 하는 걸로 널리 알려져 있는 서내트 씨는 3일 게시한 영상에서 다음날인 4일 뉴욕의 유니언스퀘어 공원에서 컴퓨터와 플레이스테이션 5 게임기 등을 무료로 나눠주겠다고 공언했습니다.

이에 4일 유니언스퀘어 공원에는 수천 명의 사람들이 몰려 들었고 큰 혼란이 야기됐습니다.

예상보다 많은 사람들이 모이자 서내트 씨는 약속한 물건을 나눠주지 못한 채 공원에서 빠져나왔고 이후 폭동이 발생했습니다.

뉴욕 경찰은30명의 소년을 포함한 65명을 체포했고, 여러 명의 경찰관과 민간인들이 유니언 스퀘어 공원에서 난투극으로 부상을 입었다고 밝혔습니다.

군중 중 일부는 경찰에게 발사체를 던지거나 지하철 출입구 지붕 위로 올라가 차 위로 뛰어오르기도 했습니다.

경찰은 서내트 씨에 대해 불법 집회 혐의도 추가로 적용했다고 덧붙였습니다.

21세의 서내트 씨는 트위치에서 650만 명의 팔로워, 유튜브에서 400만 명의 구독자가 있습니다.

2022년에는 유튜브 스트리미 어워드에서 "올해의 스트리머"로 선정되기도 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