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러 외무장관 통화…왕이 “우크라이나 전쟁 관련 공정한 입장” 강조

왕이(오른쪽) 중국 공산당 중앙정치국 위원 겸 외교부장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이 지난 달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회동하고 있다. (자료사진)

왕이 중국 외교부장이 어제(7일) 세르게이 라브로프 러시아 외무장관과 전화통화를 갖고 우크라이나 전쟁에 관한 중국의 “공정한” 입장을 거듭 확인했다고 중국 외교부가 밝혔습니다.

왕 부장과 라브로프 장관의 이날 통화는 미국과 중국, 인도 등 40여 개 나라가 참가한 가운데 사우디아라비아에서 열린 우크라이나 평화회의가 끝난 지 하루만에 이뤄졌습니다.

중국 외교부에 따르면 왕 부장은 라브로프 장관에게 중국과 러시아는 “신뢰하고 의지할 수 있는 좋은 친구이자 파트너”이며 “우크라이나 사태에 대해 중국은 독립적이고 공정한 입장을 견지하고 객관적이고 합리적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왕 부장은 또 중국은 우크라이나 평화회담을 적극 추진하고 다자간 국제 행사에서 정치적 해결책을 모색하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라브로프 장관은 우크라이나 위기의 정치적 해결을 위한 중국의 건설적 역할을 높이 평가하고 환영한다고 말했다고 중국 외교부는 전했습니다.

앞서 미국 국무부는 중국이 우크라이나의 영토 보전과 주권을 존중할 의향이 있다면 전쟁 종식을 위해 역할을 하는 데 긍정적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