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완 국방부는 10일, 전날(9일) 오전 6시부터 24시간동안 중국이 인민해방군이 항공기 33대와 해군 함정 6척을 보내 위협했다고 밝혔습니다.
그 중 젠(J)-10과 J-16 전투기 10대는 타이완 해협 중간선을 넘거나 타이완 방공식별구역(ADIZ)남서쪽에 진입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에 타이완 국방부는 지상 기반 미사일 시스템과 항공기·함정에 추적 임무를 부여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중국의 이같은 군사적 압박은 타이완 집권 민주진보당(민진당)의 차기 총통 후보인 라이칭더 부총통의 미국 경유 파라과이 방문 일정을 이틀 앞두고 이뤄졌습니다.
라이 부총통은 파라과이로 향하는 길에 12일 뉴욕을 경유하고, 15일 산티아고 페냐 파라과이 신임 대통령 취임식에 참석합니다.
귀국 길에는 16일 샌프란시스코에 들을 예정입니다.
같이 보기: 타이완 부총통 다음달 방미...중국 '레드라인' 경고중국은 타이완을 자국 영토로 간주하면서 필요할 경우 무력으로 되찾겠다고 공언하고 있습니다.
중국의 군사적 압력이 고조됨에 따라 타이완은 방위력 강화를 위해 무기와 전투기 등을 사들이고 있습니다.
지난달 미국은 타이완에 대한 3억 4천500만 달러 규모 무기 판매 패키지를 발표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AP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