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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에 간첩 혐의로 구금됐던 타이완인 4년 만에 석방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에 구금됐던 타이완인 리멍쥐(오른쪽) 씨 (자료사진)
'국가안보 위해' 혐의로 중국에 구금됐던 타이완인 리멍쥐(오른쪽) 씨 (자료사진)

중국 당국에 의해 간첩 혐의로 구금됐던 타이완인 리멍쥐 씨가 약 4년 만에 석방됐다고 타이완 정부가 밝혔습니다.

타이완 대륙위원회 장즈이홍 대변인은 오늘(27일) 기자들에게 리 씨의 가족들로부터 그가 석방돼 출국한 사실을 전달받았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지난 2019년 중국 남부 지방에서 실종됐으며, 이듬해 중국 관영매체들은 그가 타이완 분리독립을 주장하는 단체 회원이며, 간첩 활동을 숨기기 위해 사업가로 위장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이들 매체들은 리 씨가 중국 입국 과정에서 체포됐으며, 체포 당시 중국 군의 훈련 사진과 영상, 홍콩 내 반정부 시위 지지 관련 자료 등을 소지하고 있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나 리 씨는 영국 `BBC’ 방송과의 인터뷰에서 자신은 호기심 많은 관광객이었을 뿐 간첩 혐의 기소는 잘못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또 “내가 무슨 짓을 했는지는 모르지만 일찍 석방되기 위해 유죄를 받아들이고 잘못을 인정해야만 했다”고 말했습니다.

리 씨는 중국으로부터 석방되자마자 일본으로 보내졌다고 말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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