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리창 총리 “내수 진작 위해 소비 촉진, 투자 확대해야”

리창 중국 총리 (자료사진)

리창 중국 국무원 총리는 어제(16일) 내수 진작을 위해 소비를 촉진하고 민간 투자를 확대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에 따르면 리 총리는 이날 국무원 제2차 전원회의를 주재하면서 “소비와 친투자 정책의 잠재력을 더욱 활용하고 고액상품 소비를 촉진하며, 민간 투자를 동원해 내수를 확대할 것”을 강조했습니다.

리 총리는 또 “현대적인 산업시스템을 구축하고 신기술과 비즈니스 모델로 전통산업의 변혁과 고도화를 가속하며, 전략적인 신흥산업의 발전을 적극 추진하는 한편 제조업 부문의 디지털화 속도를 종합적으로 가속하기 위해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개혁과 개방을 심화하고 국영기업의 새로운 개혁을 시행하며 민간 기업의 발전 환경을 개선하고 대외무역 규모의 안전화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통신은 또 리 총리가 중국이 직면한 경제 문제에 주목하면서 정부가 단호한 태도를 유지하면서 경제의 지속적인 회복 등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는 점을 강조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리 총리의 이날 발언은 최근 중국의 경기 둔화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나왔습니다.

중국은 최근 경제 전망을 어둡게 하는 성적표가 이어지면서 지난 6월 단기 정책금리를 인하하는 등 내수 확대와 민간 투자 유치에 진력하고 있습니다.

지난 15일 발표된 중국 국가통계국 보고서에 따르면 7월 중국의 산업생산과 소매 판매, 투자 부문은 모두 기대치보다 성장세가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미국의 투자은행 JP모건은 지난 14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중국 대형 부동산 개발사 컨트리가든(비구이위안)의 파산 위기로 중국 부동산투자신탁(REITs·리츠)의 디폴트 위기가 커지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