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 대표단이 쿠데타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니제르 대통령과 군부 지도자 압두라흐마네 티아니 장군을 19일 니제르 수도 니아메에서 만났다고 나이지리아 대통령실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ECOWAS는 지난 7월 26일 발생한 쿠데타를 되돌리려는 외교를 시도하고 있습니다.
ECOWAS 국방부 장관들이 지난 18일 군사 개입 가능성을 다시 경고한 이후 ECOWAS 대표단이 니제르를 방문했습니다.
ECOWAS는 그간 군사 개입이 최후 방안이라고 강조한 바 있습니다. ECOWAS 측은 국방장관 회의에서 시한이 정했다고 밝혔지만, 구체적으로 언제인지는 공개하지 않았습니다.
ECOWAS 15개 회원국 가운데 군사 정권이 들어선 말리와 부르키나파소, 기니, 그리고 카보베르데를 제외한 회원국 대부분은 합동군 구성을 도울 준비가 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COWAS는 니제르 쿠데타에 대해 이전과는 달리 강경한 자세를 취한 바 있습니다. 니제르 쿠데타는 지난 3년 동안 역내에서 발생한 일곱 번째 쿠데타입니다.
니제르는 서아프리카를 넘어 전략적으로 중요한 나라입니다. 니제르에 원유와 우라늄이 풍부하고 니제르가 알카에다나 IS 같은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와 연계된 반군들과 싸우는 데 있어 중요한 협력국이기 때문입니다.
이런 가운데 니제르 군사정권 지도자인 압두라흐마네 치아니 장군은 3년 안에 니제르가 민정으로 복귀할 것이라고 19일 밝혔습니다.
그는 자세한 민정 이양 계획에 관해 설명하지 않고 군부가 주최하는 대화에서 30일 안에 민정 이양 원칙들을 정할 것이라고만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