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쿠데타가 발생한 서아프리카 국가 니제르에서 군부를 지지하는 시위대가 27일 자국 주재 프랑스 군 철수를 요구했습니다.
수천 명 규모의 시위대는 이날 수도 니아메이의 프랑스 공군기지 앞에서 니제르와 러시아 국기를 흔들며 프랑스 군 철수를 주장했습니다.
프랑스의 옛 식민지 니제르에는 약 1천500명의 프랑스 군이 주둔하고 있으며, 이들은 최근 쿠데타로 축출된 모하메드 바줌 대통령을 지원해 왔습니다.
이날 시위는 니제르 군부가 지난 25일 실뱅 이테 프랑스대사에게 통보한 48시간 내 출국 시한을 몇 시간 앞두고 벌어졌습니다.
이와 관련해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8일 가족과 함께 대통령궁에 억류돼 있는 바줌 대통령에 대한 지지를 거듭 확인했습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 대사는 니제르에 계속 머물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프랑스는 군부와의 협상이 실패할 경우 니제르의 헌정질서 회복을 위해 군을 파견할 준비가 돼 있다고 경고한 서아프리카경제공동체(ECOWAS)의 바줌 대통령 복귀 요구 등을 지지하고 있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AFP,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