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러·북 ‘무기거래’ 진행…‘무기 공급 중단’ 촉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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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정부는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의 새로운 무기거래 정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국방장관이 포탄 판매를 요구했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력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에서는 미한일 3국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하고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정부는 이어 러시아와 북한 간의 새로운 무기거래 정황을 추가로 공개했습니다. 최근 북한을 방문했던 러시아 국방장관이 포탄 판매를 요구했고,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협력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혔습니다. 유엔에서는 미한일 3국과 영국이 러시아에 대한 북한의 무기 공급 중단을 촉구하고 경고하는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온라인 브리핑에 나선 미국 백악관의 존 커비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러시아와 북한 간의 새로운 무기 협상 정황으로 최근 평양을 방문했던 러시아의 세르게이 쇼이구 국방장관의 행보를 지적했습니다.

쇼이구 장관은 북한이 러시아에 포탄을 판매하도록 설득했으며, 이후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협력 강화를 약속하는 서한을 교환했다고 밝힌 것입니다.

또 쇼이구 장관 방문 이후 또 다른 러시아 당국자 그룹의 무기 거래 후속 논의를 위한 평양 방문 첩보도 확보했다면서, 양국의 고위급 논의가 계속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이제 이런 잠재적인 거래 아래 러시아는 북한으로부터 상당한 양의 무기와 다양한 종류의 무기를 공급받게 될 것입니다. 이런 거래에는 러시아의 방위산업 기지를 지원할 원자재 제공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그러면서 북한은 여러 차례 공개적으로 러시아에 무기를 판매하지 않겠다고 밝힌 약속을 지켜야 한다면서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북한과 러시아 간 무기거래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입니다. 우리는 이 상황을 계속 면밀히 주시하고 있으며, 북한이 러시아와의 무기 협상을 중단하고 러시아에 무기를 제공하거나 판매하지 않겠다고 한 공개적인 약속을 준수할 것을 촉구합니다.”

유엔에서는 미국과 한국, 일본, 영국 대표들이 공동성명을 발표하고 러시아와 북한의 무기거래를 규탄했습니다.

4개국 대표들은 또 이 같은 무기거래는 북한의 핵실험과 탄도미사일 발사 이후 안보리가 만장일치로 채택한 결의에 대한 심각한 위반이라면서, 북한의 무기거래 중단을 촉구했습니다.

이어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러시아가 북한의 지속적인 핵무기 운반 시스템 추구를 기념하는 행사에 참여한 것은 부끄러운 일이라며 쇼이구 국방장관의 북한 방문을 비판하고, 러시아의 행동은 용납할 수 없다고 규탄했습니다.

린다 토머스-그린필드 / 유엔주재 미국대사

“안보리 이사국의 책임을 저버리고 핵 확산 정권을 지지하는 러시아의 행동은 용납될 수 없습니다. 따라서 미국은 러시아와 북한 간 무기거래를 촉진하기 위해 노력하는 개인과 기관을 폭로하고 제재하면서 직접적인 조치를 취하고 있습니다.”

4개국 대표들은 그러면서 러시아가 잔인한 침략 전쟁 지원용 무기와 장비 획득을 위해 불량 정권으로 눈을 돌리고 있다는 더 많은 정보를 입수하고 있는 상황에서 우리는 침묵할 수 없고, 침묵하지도 않을 것이라고 경고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