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핵·미사일 ‘규탄’…‘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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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규탄했습니다. 동아시아 정상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이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을 규탄했습니다. 동아시아 정상들도 북한의 탄도미사일 위협에 심각한 우려를 표하고 안보리 결의 이행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훈)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개최된 미국-아세안 정상회의와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이 북한의 위협적 행동을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 자리에서 북한의 위협을 강조하고 불법적인 탄도미사일과 핵 프로그램의 지속적 개발을 규탄했다고 백악관이 밝혔습니다.

또 중국이 저지르고 있는 심각한 인권침해에 우려를 표하고, 러시아의 행동은 식량 불안을 악화시키고 인도태평양과 전 세계 수백만 명의 취약 계층에 피해를 입혔다고 지적하면서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잔인하고 부당한 전쟁을 강력히 규탄했다고 전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어 역내 문제와 관련해 타이완 해협에서 평화와 안정 유지의 중요성을 재확인했으며, 특히 일본의 후쿠시마 원전 오염처리수 방출 문제에 대해서는 일본이 과학계는 물론 지역 이해당사자들과 지속적으로 투명성을 확보하고 참여한 것을 환영했다고 밝혔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앞서 6일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 첫날 발언에서도 미국 정부의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약과 헌신을 강조했습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부통령 (지난 6일)
“미국은 동남아시아, 더 넓게는 인도태평양에 대한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고 있습니다. 미국은 자랑스러운 태평양 강국이며, 미국 국민은 인도태평양의 미래에 깊은 이해관계를 갖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곳의 많은 국민, 국가들과 역사적 유대와 공통의 가치를 공유하고 있습니다.”

7일 종료된 제18차 동아시아정상회의에서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와 탄도미사일 기술 사용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담은 의장성명이 발표됐습니다.

회의 주최국 인도네시아를 비롯해 미국과 한국, 호주, 인도, 일본, 뉴질랜드, 중국, 러시아 등이 참여한 이번 회의에서 정상들은, 최근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과 탄도미사일 발사가 급증하고 한반도의 긴장이 고조되고 있는 것은 역내 평화와 안정을 위협하는 우려스러운 상황이라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모든 관련 유엔 안보리 결의의 완전한 이행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하고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한반도 비핵화를 평화적인 방식으로 달성하기 위한 국제사회의 노력에 주목했다고 강조했습니다.

동아시아정상회의 회원국 정상들은 또 납치 및 억류자 문제의 조속한 해결 필요성에 주목하면서 국제사회의 북한 인권 및 인도주의적 우려를 해결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