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이 핵무기를 갖게 될 경우 사우디아라비아(사우디)도 핵을 보유할 수밖에 없다고 모하마드 빈살만 사우디 왕세자가 20일 밝혔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이날 미 ‘폭스 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이란이 핵을 보유할 경우 “안보 상 이유와 중동 내 힘의 균형을 위해 사우디도 핵 보유가 필요할 것”이라면서, “그러나 그런 상황을 보기 원치 않는다”고 말했습니다.
빈살만 왕세자는 핵무기 배치는 세계에 대한 선전포고와 마찬가지이기 때문에 일반적으로 핵무기를 가지려는 노력은 결실 없는 시도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세계가 또다른 히로시마를 볼 수는 없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19일 유엔총회 연설에서 이란과의 핵 합의(JCPOA∙포괄적공동행동계획)에 복귀할 의사가 있음을 “검증 가능한 방식”으로 보여줄 것을 미국에 요구했습니다.
앞서 아야톨라 알리 하메네이 이란 최고지도자는 지난 6월 자국의 핵 관련 기간시설 유지를 조건으로 서방 측과 핵 합의를 재개할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