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하마스와 전쟁을 선포한 이스라엘에 대해 강력한 지지 입장을 밝혔습니다. 북한이 과거 하마스에 무기를 넘겼다는 의혹이 일고 있는 상황에서 미국 국무부는 하마스를 지원하는 나라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이 이스라엘-하마스 전쟁과 관련해 대국민 연설에 나섰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스라엘을 공격한 하마스를 강하게 규탄하고, 이스라엘에 대한 전폭적인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하마스의) 공격은 수천 년에 걸친 반유대주의와 유대인에 대한 학살이 남긴 고통스러운 기억과 상처를 수면 위로 올렸습니다. 이 순간 우리는 분명히 해야 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과 함께합니다. 우리는 이스라엘이 자국민을 돌보고 스스로를 방어하며, 공격 대응에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할 것입니다.”
그러면서 테러는 정당화될 수 없고, 변명의 여지도 없다면서, 하마스는 팔레스타인을 대표하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또 현재 지중해에 미국 USS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전단이 이동 중이라는 사실을 확인하면서, 그 어느 누구도 이번 전쟁을 기회로 삼지 말라고 강력히 경고했습니다.
조 바이든 / 미국 대통령
“이번 상황을 기회로 삼는 나라나 조직, 개인에게 다시 한 번 말하겠습니다. 한마디만 하겠습니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그렇게 하지 마십시오.”
이날 국무부 정례브리핑에서는 과거 북한과 하마스의 무기거래와 관련한 질문에 나왔습니다.
이에 대해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하마스를 지원하는 나라에 대한 강력한 대응 의지를 밝혔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어떤 나라든 하마스를 지원한다면 분명 우려할 것입니다. 그것이 재정이든, 군사적 지원이든 우리는 그러한 행동에 대응할 것입니다. 그리고 무엇보다도 이스라엘이 최근 테러 공격으로부터 필요한 것을 갖추도록 확실히 할 것입니다.”
밀러 대변인은 최근 한국에서 동결 해제된 이란의 원유 대금 60억 달러 자금 가운데 일부가 하마스에 유입됐다는 일각의 주장에 대해서는 사실이 아니라며 일축했습니다.
이란은 역내에서 테러와 악의적인 활동에 자금을 대 온 것이 사실이지만, 동결 해제된 해당 자금은 인도주의적 목적으로만 사용할 수 있고, 현재로선 전혀 사용되지 않았으며, 우리는 이것을 동결할 수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