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지상군 투입 임박 ‘민간인 대피’…이스라엘 ‘전폭 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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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을 위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에 대비해 민간인 대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은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 공격을 위한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에 대비해 민간인 대피 대책을 논의 중이라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장관은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전폭적인 지지 입장을 거듭 확인하며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이슬람 무장 정파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습 5일째인 11일.

이스라엘 군은 현재 30만 명의 병력을 동원해 가자지구를 완전히 포위했다고 예루살렘 포스트 등 이스라엘 언론들이 보도했습니다. 또 전차와 장갑차, 헬기 등도 접경 지역에 총동원돼 지상군 투입이 임박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은 11일 브리핑을 통해 미국 정부가 가자지구 내 민간인 대피 문제를 관련국과 논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스라엘 지상군의 가자지구 투입이 임박한 상황에서 대책 마련에 나섰다는 것입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민간인들의 안전한 이동을 지지합니다. 민간인들은 하마스가 저지른 일에 대한 책임이 없습니다. 민간인들은 무력분쟁 관련 법률에 따라 보호되고, 전쟁을 피할 수 있는 모든 기회를 가져야 합니다.”

커비 조정관은 미국 정부가 전쟁 중인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를 돕기 위한 추가 지원 방안을 의회와 논의 중인 사실도 밝혔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자금 지원에 대해서도 의원들과 적극 소통하고 있습니다. 의회가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에게 분명한 메시지를 보냄과 동시에 이스라엘 국민들에게도 미국이 그들을 계속 지지하고 있다는 분명한 뜻을 전달하는 것이 매우 중요합니다.”

이런 가운데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은 이날 이스라엘로 출발했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전용기 탑승 전 기자들과 만나 테러에 단호히 반대한다면서 이스라엘에 대한 미국의 지원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미국 대통령과 미국, 미국인을 대신해 매우 간단하고 분명한 메시지를 전하기 위해 갑니다. 바로 미국은 이스라엘을 지지한다는 것입니다. 우리는 테러에 단호히 반대합니다. 우리는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성과 여성, 어린이들에게 저지른 형언할 수 없는 만행을 봐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이어 어떤 나라도 이번 상황으로 이득을 취하려고 시도하지 말라는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경고를 다시 강조했습니다.

토니 블링컨 / 미국 국무장관
“우리는 이번 상황에 대해 이득을 취하려고 시도하는 모든 나라와 집단에게 전달된 바이든 대통령의 매우 강력한 메시지를 다시 강조하고 확인할 것입니다. 그건 ‘그렇게 하지 말라’는 것입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인 10일 백악관 연설을 통해 국방부는 USS 제럴드 포드 항공모함 강습단을 지중해로 이동시키고, 전투기 전력을 강화했다면서 이스라엘을 지원하기 위한 추가 자산 투입 의지를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