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한 ‘하마스식 기습 공격’ 시…‘정권 종말 플랜’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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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처럼 한국을 기습공격하면 개전 초반에는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과 한국의 전면적인 반격에 북한은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기습공격 후 벌일 게릴라전이나 인질극에 대한 대비태세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북한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처럼 한국을 기습공격하면 개전 초반에는 피해가 불가피하겠지만 미국과 한국의 전면적인 반격에 북한은 정권 종말을 맞게 될 것으로 군사 전문가들이 분석했습니다. 또 북한이 기습공격 후 벌일 게릴라전이나 인질극에 대한 대비태세도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조상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호)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는 이스라엘에 기습적으로 5천여 발의 로켓포를 쏟아부으면서 전쟁을 일으켰습니다.

이스라엘은 기습적인 하마스의 재래식 포탄 공격 정보를 파악하지 못했고, 아이언돔 요격 시스템은 무력화돼 큰 타격을 당한 뒤 반격 전쟁을 벌이고 있습니다.

군사전문가인 브루스 베넷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북한이 한국에 하마스식의 기습 공격을 감행하면 이스라엘처럼 초반 피해는 불가피하다고 지적했습니다.

더구나 북한은 하마스보다 훨씬 뛰어난 타격 역량을 갖고 있어 개전 초반 2~30분 안에 수십만 발의 포탄이 한국 수도권에 쏟아질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브루스 베넷 / 랜드연구소 선임연구원
“북한은 한국으로 포탄이나 로켓을 발사할 수 있는 약 7천문의 방사포를 전방 지역에 배치한 것으로 보고됐습니다. 1분에 1만5천에서 2만 발을 쉽게 발사할 수 있습니다. 북한이 사용할 수 있는 엄청난 양입니다. 압도적일 겁니다. 그 정도 공격에 대한 방어는 정말 쉽지 않죠. 엄청난 피해를 입힐 것입니다."

한미연합사 작전참모를 지낸 데이비드 맥스웰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역시 현실적으로 북한이 수천 발 이상 대규모 선제공격을 벌인다면 막을 수 있는 방공 시스템은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데이비드 맥스웰 / 아태전략센터 부대표
“단시간에 그렇게 많은 미사일을 발사하는 것을 방어할 수 있는 미사일 방어 시스템은 전 세계 어디에도 없습니다. 물리적으로 불가능합니다.”

맥스웰 부대표는 그러나, 이후 한국은 전열을 정비해 즉각 원점타격 방식으로 대응하고 한미연합사령부의 방어 계획이 발동되면 북한정권은 종말을 맞게 될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습니다.

미국 해군분석센터 켄 고스 적성국분석담당국장도 북한의 선제공격에 대한 충분한 반격 역량과 월등한 전력을 가진 한국이 단기간에 전황을 역전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습니다.

켄 고스 / 미국 해군분석센터 적성국 분석 담당 국장
“북한이 어떤 공격을 하든 한국은 3대 1로 보복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억지력입니다. 우리는 북한의 지휘통제 요소를 타격할 수 있는 능력을 갖고 있고, 이것은 북한이 절대 원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북한에 큰 피해를 줄 능력을 갖추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다만 북한이 하마스처럼 기습공세 뒤 벌일 게릴라전이나 인질극에도 대비태세를 갖춰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또 한국은 지난해 서울 상공을 비행한 북한 무인기를 요격하지 못했다는 점에서 대공방어 역량을 점검해야 한다고 지적했습니다.

VOA 뉴스 조상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