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일 미 대사, 한국 수송기 일본인 이송에 “한일 관계개선 증거”

람 이매뉴얼 주일 미국대사

주일 미국대사가 16일 한국 정부가 이스라엘에서 군 수송기를 이용해 한국인들 뿐 아니라 일본인들도 대피시킨 것을 높이 평가했습니다.

람 이매뉴얼 대사는 이날 인터넷 사회관계망 서비스인 X(전 트위터)를 통해 “양국 관계의 힘과 관계 개선의 증거로서 한국이 이스라엘에서 51명의 일본인을 대피시키는 것을 지원한 것은 인류 복지에 대한 양국의 공동 의지를 보여준다”고 평가했습니다.

이어 “이러한 연대의 행동은 향후 국가 간 협력과 상호 이해를 위한 신호탄이 될 것”이라며 “다른 나라들이 본받을 수 있는 모범을 보여줘 감사하다”고 말했습니다.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을 기습 공격하자 한국 정부는 이스라엘에 군 수송기를 보냈습니다.

14일 밤 성남 서울공항에 도착한 수송기에는 한국인 163명과 일본인 51명, 싱가포르인 6명이 탑승했습니다.

한국 정부는 한국인에게 좌석을 배정한 뒤 자리에 여유가 있어 일본 측에 일본인 탑승을 제안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