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러 ‘무기거래’ 분명…중국과 ‘북한 문제’ 논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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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북러 무기거래를 부인한 러시아에 대해 북러 간에 분명한 무기거래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축했습니다. 또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북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미국 국무부가 북러 무기거래를 부인한 러시아에 대해 북러 간에 분명한 무기거래에 대한 미국의 평가에는 변함이 없다면서 일축했습니다. 또 미국을 방문한 왕이 중국 외교부장과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의 회동에서 북한 관련 문제가 논의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김진희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이상훈 / 영상편집: 이상도)

미한일 3국 외교장관이 북러 무기거래를 규탄하는 공동성명을 발표한 뒤, 러시아 크렘린궁의 드미트리 페스코프 대변인은 근거 없고 증거가 부족하다고 반발했습니다.

미국 국무부는 크렘린궁의 이 같은 반발에 대해 북러 무기거래의 분명한 정황이 있다며 일축했습니다.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 브리핑에서 관련 질문을 받고, 러시아는 유엔 안보리 대북제재 결의에 찬성표를 던졌다고 지적하면서, 분명히 북한과 러시아의 무기거래 정황이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러시아와 북한 간의 무기 흐름을 봐왔다는 우리의 평가는 변함이 없습니다. 우리는 그것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라고 믿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그러면서 미국 정부는 이와 관련해 아시아 역내 동맹국들을 지원하기 위해 계속 행동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또 우크라이나 전쟁 지원과 관련해서는 이날 국방부가 발표한 무기 및 탄약 지원 관련 안보 패키지를 포함해 우크라이나의 자위권을 위해 계속 안보 지원을 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과 왕이 중국 외교부장 간 회담에서 북한 문제가 주요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는 점도 확인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북한 문제가 의제에 포함될 것으로 확신합니다. 미리 구체적으로 언급하지는 않겠습니다.”

이런 가운데 미국의 조 바이든 대통령과 호주의 앤서니 알바니즈 총리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하게 규탄했습니다.

두 정상은 25일 백악관에서 정상회담을 한 뒤 발표한 공동성명을 통해 양국은 한반도와 그 너머의 평화와 안보에 심각한 위협을 가하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포함한 전례 없는 탄도미사일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이어 국제 핵비확산 및 군축 체재와 그 초석인 핵무기비확산조약에 대한 양국의 공약을 거듭 강조하고, 핵 위험을 줄이기 위한 실질적 노력과 핵무기 없는 세상이라는 궁극적 목표와 함께 한반도의 완전한 비핵화에 대한 공약을 재확인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두 정상은 개방적이고 안정적이며 번영하는 인도태평양이라는 공동의 비전을 위해 한국, 일본 등 같은 생각을 가진 국가들과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김진희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