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요 7개국(G7) 외교장관들이 8일 중국에 러시아를 돕지 말 것과 타이완 해협의 평화를 촉구했습니다.
미국을 비롯한 G7 외교장관들은 7일부터 이틀간 일본 도쿄에서 열린 회의 뒤 공동성명을 내고 이같이 밝혔습니다.
공동성명은 중국이 우크라이나에 대한 러시아의 전쟁 조력을 중단하고 러시아가 군사 공격을 멈출 수 있도록 압력을 넣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러면서 우크라이나가 주도하는 평화프로세스에 중국이 참여한다면 환영한다고 말했습니다.
G7은 또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의 중요성을 재확인하고, 중국이 홍콩에 대한 높은 수준의 자치권과 자유를 보장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공동성명은 또 G7의 정책은 중국을 해치려는 것이 아니라며 세계 경제를 왜곡하는 중국의 비시장적 정책을 지적했습니다.
이어 경제적 회복력을 위해선 위험을 줄이고 경제 다각화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습니다.
한편 중국은 G7 외교장관의 중국 관련 발언에 반발하며, ‘대립을 조장하지 말라’고 밝혔습니다.
일본 주재 중국 대사관은 9일 성명에서 중국은 “외세의 어떤 비방 운동에도 단호히 대응할 것”이라며 타이완과 관련해 중국을 억제하려는 타국의 의도에 강력히 항의한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