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이스라엘의 정보 당국 수장이 9일 카타르 도하에서 만나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중단과 인질 석방 문제를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로이터 통신과 AFP 통신 등은 익명의 소식통을 인용해, 윌리엄 번스 미국 중앙정보국(CIA) 국장과 데이비드 바니아 이스라엘 모사드 국장이 회동했다고 밝혔습니다.
AFP 통신은 두 국가 정보수장이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에 대한 원조 제공을 위한 잠재적 인도주의적 휴전과 관련된 세부사항을 논의하기 위해 도하를 방문했다고 전했습니다.
이날 회동에는 모하메드 빈 압둘라흐만 빈 자심 알타니 카타르 총리도 함께했습니다.
카타르는 지난 10월 7일,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 공격 과정에서 억류한 240여 명의 인질을 석방하기 위해 중재국으로 나서고 있습니다.
한 소식통은 로이터 통신에 이번 회담에서 1~2일 간 인도주의적 휴전을 하고 10~15명의 인질을 석방하는 방안을 논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3자회담에서는 가자지구에 인도주의적 연료 수입을 허용하는 방안도 포함됐는데, 이스라엘은 이 연료가 하마스의 전쟁 목적으로 전용될 것을 우려해 거부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로이터 통신을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