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19일 미국 인도태평양사령부(인태사령부)를 방문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20일 보도자료를 통해 마르코스 대통령이 17일부터 하와이 호놀룰루를 방문하는 동안 이날 인태사령부를 방문하고 진주만의 미 애리조나 기념관에 헌화했다고 전했습니다.
그러면서, 이들 행사는 “1951년 미국-필리핀 상호방위조약으로 명문화된 필리핀과의 강력한 민주, 경제, 전략 동반자 관계를 더욱 발전시켰다”고 평가했습니다.
인태사령부는 이어 양국 간 안보 협력 증진∙평화 발전 독려∙비상사태 대비∙침략 억제와 아울러 필요한 경우 승리를 위해 싸움으로써 동맹국과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역내 안정 강화에 전념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한편 마르코스 대통령은 이번 방문 뒤 언론 인터뷰에서 필리핀과 미국이 군사와 정치, 경제 등 다양한 분야에서 상호 역량과 조율을 개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로이드 오스틴 미 국방장관과 길버트 테오도로 필리핀 국방장관은 지난 15일 인도네시아 자카르타에서 열린 동남아시아국가연합(ASEAN∙아세안) 국방장관 회의를 계기로 만나 국방 협력 방안을 논의한 바 있습니다.
미국과 필리핀의 군사 협력 강화 움직임은 최근 필리핀과 중국이 남중국해에서 영유권 문제로 군사적 대치와 외교적 마찰을 계속해온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