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필리핀의 해군과 공군이 남중국해에서 합동순찰을 실시 중이라고 미 해군 7함대가 오늘(22일) 밝혔습니다.
두 나라 군이 어제(21일) 시작한 이번 합동순찰에는 미국에서 7함대 소속 ‘가브리엘 지포드(LCS 10)' 연안전투함과 P-8A 포세이돈 해상초계정찰기 등이, 필리핀에서는 공군 FA-50 전투기 2대와 A-29B 슈퍼 투카노 경공격기 1대, 해군 함정 3척이 참여 중이라고 7함대는 전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필리핀 공군은 중국이 자국 영토로 주장하고 있는 타이완에서 불과 200km 떨어진 필리핀 최북단 바타네스주 인근에서 어제(21일) 필리핀 공군 전투기가 순찰 임무에 참여했다고 밝혔습니다.
7함대는 보도자료를 통해 이번 “해양협력활동(MCA)은 양국 군대 간 상호 운용성을 높이고 해상 영역에서의 연합 역량을 더욱 발전시키기 위해 마련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이번 합동순찰은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이 최근 남중국해에서의 상황이 점점 긴박해지고 있다고 말한 지 며칠 만에 이뤄진 것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