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자축하는 가운데, 호주와 우크라이나, 타이완이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하면서 유엔 안보리 결의 이행을 촉구했습니다. 영국과 프랑스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서도 역내 외 평화와 안정을 위협한다며 강력히 비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취재: 김선명 / 영상편집: 이상도)
인도태평양 역내 국가인 타이완과 호주,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가 북한의 군사정찰위성 발사를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타이완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북한은 군사위성 발사로 역내 평화와 안보에 다시 위협을 가했다면서,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해 심각한 우려를 표명하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호주 외무부도 이날 VOA의 논평 요청에 파트너 국가들과 함께 북한의 위성 발사를 규탄한다면서, 모든 국가들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획득과 발사 행위를 막기 위해 유엔 안보리 결의를 완전히 이행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외무부도 23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기술 이용과 핵프로그램을 지속하는 것은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직접적으로 위반하는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이어 북한은 한반도와 전 세계의 평화와 안정을 해치는 모든 행위를 즉각 중단하고, 국제사회는 국제질서 유지와 한반도 안보 보장을 위해 북한에 압박을 가하는 노력을 더욱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안보리 상임이사국인 영국과 프랑스는 정찰위성 발사 다음 날 감행된 탄도미사일 발사에도 강한 우려를 표명했습니다.
영국 외무부 대변인은 24일 발표한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다수의 유엔 안보리 결의를 다시 위반한 것이라며, 불법적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보를 계속 불안정하게 만들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이어 북한이 추가 도발을 중단하고 대화에 복귀해 비핵화를 향한 신뢰할 수 있는 조치를 취할 것을 강력히 촉구했습니다.
프랑스 외무부도 23일 성명을 통해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유엔 안보리 결의를 위반했다며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이 긴장 고조 행위와 불안정한 행동을 즉각 중단하고, 핵과 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을 완전하고 검증 가능하며, 불가역적인 CVID 방식으로 포기하는 협상에 복귀하라고 촉구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 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