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얀마 군정-소수민족 반군연합 대표 회동…중국 “평화회담 지원할 것”

미얀마 소수민족 무장단체인 카렌민족연합(KNU) 장병들 (자료사진)

미얀마 군사정부가 최근 무력 충돌을 벌여온 소수민족 반군연합 측과 회동했다고 미얀마 국영매체가 11일 보도했습니다.

미얀마 국영 `MRTV’ 방송은 이날 쪼민툰 미얀마 군정 대변인을 인용해 중국 정부의 주선으로 군정 측과 아라칸군(AA)∙타앙민족해방군(TNLA)∙미얀마민족민주주의동맹군(MNDAA) 연합 대표가 만났다고 보도했습니다.

방송은 회동 일시와 장소, 구체적인 논의 내용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하지만 또다른 현지 언론은 소식통을 인용해 이번 회동이 핀란드에서 열렸다고 전했으며, 쪼 대변인은 이달 말 관련 회의가 다시 한 번 열릴 것으로 예상했습니다.

반군연합 측은 `로이터’ 통신의 논평 요청에 즉각 응하지 않았습니다.

이날 회동은 중국과 접경한 북부 지역을 중심으로 한 반군연합과 10월부터 전투를 이어온 미얀마 군정이 반군 측에 대화를 제안하면서 이뤄졌습니다.

한편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중국은 미얀마 북부 분쟁 당사자들이 평화회담을 열고 긍정적 결과를 얻는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지원을 다짐했습니다.

미얀마 군정은 민주화 운동 지도자인 아웅산 수치 여사가 이끄는 민주주의민족동맹(NLD)이 압승한 2020년 11월 총선이 부정선거라며 이듬해 2월 쿠데타를 일으켜 정권을 장악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 AFP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