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대북특별부대표-한국 북핵대표 회동 …“북한 도발에 미한일 긴밀 공조 대응” 

방한 중인 정 박 미국 대북특별부대표(왼쪽)가 11일 김건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났다. 사진 = 한국 외교부.

한국을 방문 중인 정 박 미국 국무부 대북특별부대표가 11일 김건 한국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과 만나 최근 한반도 정세에 대한 평가와 대응 방향을 논의했습니다.

한국 외교부에 따르면 양측은 북한의 추가 정찰위성 발사를 포함해 어떠한 도발에 대해서도 압도적이고 강력한 억제력을 바탕으로 미한 양국을 비롯해 미한일 3국이 긴밀히 공조해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주도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또 양측은 북한의 군비 증대는 민생과 경제를 파탄에 이르게 할 뿐이며, 북한의 안전한 환경과 발전 도모에는 전혀 도움이 되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이 미한과의 대화와 외교에 호응해야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양측은 이와 함께 불법 사이버 활동과 해외 노동자 파견, 해상 환적 등 북한의 핵·미사일 개발 주요 자금원 차단 노력을 강화하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상 금지돼 있는 (제3국과) 북한과의 군사협력을 저지해 나갈 것을 재확인했습니다.

아울러 양측이 긴밀한 공조 하에 북한 인권 증진 활동을 전개해 국제사회 내 북한 인권 논의가 재점화됐음을 평가하고, 내년 양국이 동시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는 계기를 활용해 실질적인 북한 인권 개선을 위한 국제사회와의 연대가 더욱 강화되도록 계속 노력해 나가기로 했습니다.

VOA뉴스 안준호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