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이 미사일 경보 정보를 며칠 내로 공유하게 된다고 백악관 고위 관리가 밝혔습니다.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3국 정상회의의 합의 사항이 잘 이행되는 것은 물론 향후 정권이 바뀌는 상황에서도 유지될 수 있도록 3국이 노력 중이라고도 확인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미국 백악관의 미라 랩 후퍼 국가안보회의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담당 선임국장은 13일 미국 브루킹스연구소가 개최한 대담 행사에 참석해 미국과 한국, 일본의 미사일 경보 정보 실시간 공유 체계가 조만간 가동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미라 랩 후퍼 / 미국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
“(미한일 3국은) 올해 말까지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를 공유하겠다는 약속을 잘 이행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며칠 내로 이를 가동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의 이같은 발언은 캠프 데이비드 미한일 3국 정상회의 합의 사항이 2024년에도 계속 이행될 것이라는 점을 설명하는 과정에서 나왔습니다.
앞서 미한일 정상은 북한의 핵과 미사일 위협에 더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지난 8월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를 통해 올해 안으로 북한 미사일 경보 정보를 실시간 공유하는 체계를 마련하기로 합의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그동안은 미한일 3국의 안보 분야 협력이 가장 중요했지만, 현재 3국의 협력은 폭이 더 확대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라 랩 후퍼 / 미국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
“분명히 북한 문제로 매우 오랫동안 강력한 협력을 해 온 안보는 가장 중요한 분야였습니다. 그런 협력은 이제 북한을 넘어 확대되고 있습니다. 실시간 미사일 경보 정보 공유나 연례 훈련 프로그램, 3국 핫라인과 같은 다른 여러 이분명히 셔티브 등을 통해 알 수 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이어 캠프 데이비드 정상회의 합의가 어떤 상황에서도 지속될 수 있도록 노력 중이라면서, 그 결과물들은 3국 모두 회복력을 갖출 수 있도록 고안돼, 향후 어떤 나라의 정치적 변화나 역경을 견딜 수 있도록 했다고 설명했습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이어 내년에 미한일 3국이 모두 안보리 이사국으로 활동하며 협력하게 된 데 대해 크게 기대했습니다.
미라 랩 후퍼 / 미국 백악관 NSC 동아시아∙오세아니아 선임국장
“다양한 사안에 대해 3국이 적극 협력할 수 있는 새로운 3각 매커니즘을 만들어낼 것입니다. 이미 그런 노력은 시작됐으며, 기존의 유엔 안보리 결의에 대한 위반 위험 활동 측면에서 보면, 의제는 분명히 북한 그리고 점증하는 북한과 러시아의 문제가 될 것입니다.”
랩 후퍼 선임국장은 ‘한국과 일본 중국의 관계 확대를 어떻게 보느냐’는 질문에 대해서는 미국 입장에서는 우려할 일이 아니다라고 답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미한일 3국을 통해 하고 있는 일에 대해 매우 자신감을 갖고 있다면서 한일중 관계는 경쟁 관계로 보지 않는다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