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아공 주마 전 대통령 “내년 총선서 집권 여당 지지 안 할 것”

남아프리카 공화국의 제이콥 주마 전 대통령(자료사진).

제이콥 주마 전 남아프리카공화국 대통령이 내년 총선에서 집권 여당인 아프리카민족회의(ANC)에 투표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어제(16일) 기자들에게 ANC와 시릴 라마포소 현 대통령은 “백인 독점 자본의 대리인"이라고 비난하며 “움콘토 위 시즈웨(MK) 당에 투표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MK 당은 지금은 사라진 ANC 군부의 이름을 따 새로 결성됐습니다.

ANC는 남아공의 인종차별 정책 ‘아파르트헤이트’ 해방 운동의 선두에 섰던 정당입니다.

ANC는 아파르트헤이트 종식 이후 남아공의 정치적 아이콘인 넬슨 만델라 전 대통령이 선출된 이후부터 장기 집권하고 있습니다.

주마 전 대통령은 2009년부터 2018년까지 남아공 대통령을 지냈으며 재임 기간 동안 부패 의혹이 끊이지 않았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