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새해부터 미국 관광객 비자 신청 간소화

중국 베이징 시내 관광 명소 정양문 앞에 할리우드 영화 '트랜스포머' 로봇이 전시돼 있다. (자료사진)

중국이 새해 1월 1일부터 미국 관광객에 대한 비자 신청을 간소화합니다.

워싱턴 주재 중국 대사관은 29일 웹사이트에 게재한 공지에서 미국의 관광 비자 신청자들은 더 이상 항공권과 호텔 예약, 초청장 등의 서류를 제출할 필요가 없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앞서 중국 당국은 지난 1일부터는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네덜란드, 스페인, 말레이시아 여권 소지자들에 대해 무비자 입국을 허용했습니다.

이 무비자 혜택은 1년간 유지되며, 이 기간 이들 6개국 관광객은 최대 15일까지 중국에 체류할 수 있습니다.

중국은 또 지난달, 중국 경유 시 비자를 면제해 주는 대상국을 54개국으로 확대한 바 있습니다.

이 같은 일련의 조처는 중국의 고강도 방역 정책으로 관광객이 급감함에 따라 침체한 관광업을 부활시키기 위한 노력으로 풀이됩니다.

중국 정부가 1년 전 코로나 방역 정책을 폐지한 이래 중국행 국제 항공편이 늘긴 했지만, 여전히 2019년의 60% 수준에 불과합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