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정부는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인권 문제와 관련한 정보를 수집한 혐의 등으로 미국 기업 1곳과 개인 2명을 제재 조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앞서 미국 정부가 이달 초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 인권 탄압과 관련해 중국 관리 2명과 3개 기업을 제재 대상으로 추가한 데 대한 보복으로 이뤄졌습니다.
마오닝 중국 외교부 대변인은 26일 정례브리핑에서 미 국토안보부가 지난 8일 발표한 `불법적’ 제재의 근거를 제공한 미 정보분석회사 ‘카론’ 사를 제재 조치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또 카론 사 조사 책임자인 에드먼드 쉬 국장과 민간기구인 선진국방연구센터 전 직원 니콜 모그렛 씨도 제재 명단에 포함됐다며, 이들은 홍콩과 마카오를 포함한 중국 입국이 금지된다고 말했습니다.
마오 대변인은 제재 대상 기업과 개인의 중국 내 모든 재산은 동결되며, 중국 영토 내 기관 또는 개인과의 거래와 협력 등 활동도 금지된다고 밝혔습니다.
유엔 51개 회원국들은 지난 10월 공동성명을 통해 신장 위구르자치구 내 소수민족인 위구르족에 대한 중국 당국의 인권 침해를 규탄하고, 이들에 대한 중국 정부의 자의적 구금과 강제노동, 종교와 문화 전통 탄압 금지 등을 촉구한 바 있습니다.
VOA 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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