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과 한국, 일본이 북한의 지속적인 핵·미사일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인권 침해를 규탄했습니다.
어제(6일) 3국은 전날 워싱턴에서 열린 제1차 ‘미한일 인도태평양 대화’ 결과를 담은 공동성명을 통해 이같이 밝혔습니다.
이번 대화에는 대니얼 크리튼브링크 미 국무부 동아태 담당 차관보와 정병원 한국 외교부 차관보, 고베 야스히로 일본 외무성 총합외교정책국장이 참여했습니다.
세 나라는 “북한의 불법적인 핵·탄도미사일 프로그램의 지속적인 개발과 러시아와의 군사 협력 증대, 그리고 심각한 인권 침해 및 유린을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타이완 해협의 평화와 안정이 국제 사회의 안보와 번영에 필수 불가결하다는 점을 재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아울러 최근 남중국해에서 중국의 불법적 해상 영유권 주장을 뒷받침하는 위험하고 긴장을 고조시키는 행동에 대해 3국이 공개적으로 표명한 입장을 상기하며 “유엔 해양법 협약에 반영된 항행 및 상공 비행의 자유를 포함한 국제법에 대한 확고한 공약을 재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인도태평양 수역 어디에서든 무력이나 강압으로 현 상황을 바꾸려는 일방적인 시도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3국은 외국의 정보 조작으로 인한 위협이 증가하고 있음을 인식하며 표현의 자유를 존중하면서 이런 위협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방안도 논의했습니다.
세 나라는 “인도태평양 대화는 3국 협력의 새로운 장이자 3국 정책을 강화하고 세계적으로 더 긴밀히 공조하기 위한 중요한 진전”이라고 강조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