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김정은 적대적 언사’ 실망…‘북한의 억지 주장’ 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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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국무부가 한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적 언사를 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적대적 언사의 수위가 고조되는 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협력을 지적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가 한국을 초토화시키겠다며 위협적 언사를 한 북한 김정은 국무위원장에 대해 적대적 언사의 수위가 고조되는 데 실망스럽다고 비판했습니다.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협력을 지적하면서 예의주시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최근 북한의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무력사용 시 대한민국을 초토화하겠다고 위협한 데 대한 VOA의 논평 요청에 김 위원장의 발언은 적대적 수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지속적으로 대화를 거부하고 한국을 향한 적대적 수사의 수위를 고조시키는 것에 실망하고 있다고 밝히고, 한반도의 항구적 평화 달성을 위해 한국과 북한의 협력이 중요하다고 강조했습니다.

국무부 대변인은 또 북한이 한국의 무력 사용을 전제로 위협을 고조시키고, 자신들의 행동은 미국과 한국의 긴장고조 행위에 대한 대응이라고 주장한 데 대해서는 억지 주장이라고 일축했습니다.

북한의 미사일 발사가 단지 미한, 미한일 군사훈련에 대한 대응일 뿐이라는 주장은 정직하지 못한 것으로 거부한다고 밝힌 것입니다.

그러면서 이것은 미국과 한국이 지난 2022년 8월 대규모 훈련을 재개했을 때 이미 북한은 그 해에 대륙간탄도미사일 ICBM을 6차례에 걸쳐 발사했고, 핵실험장 재건 노력을 진행 중이었다는 사실에서 잘 드러난다고 비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백악관은 북한과 러시아의 지속적인 군사협력에 대해 비판하면서 관련 활동을 예의 주시할 것임을 분명히 했습니다.

존 커비 / 백악관 국가안보회의 NSC 전략소통조정관
“우리는 러시아가 제재를 회피하면서 북한과 계속 거래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 것을 오랫동안 지적해 왔습니다. 러시아와 북한은 적어도 공개적으로 역내 목표와 목적 공유에 어느 정도 관심을 표해왔습니다. 우리는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이어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의 북한제 무기 사용 증거가 공개된 것과 관련한 질문을 받았습니다.

커비 조정관은 자신은 북한과 하마스 사이의 군사적 협력과 관련해 어떤 징후도 알지 못하고, 보지 못했다고 말해, 하마스가 북한제 무기를 어떤 경로로 사용하고 있는지에 대한 답변을 유보했습니다.

앞서 지난달 28일 이스라엘 방위군의 적 무기수집 부대사령관인 이단 샤론 케들러 중령은 VOA와의 단독 인터뷰에서 하마스가 북한제 F-7 로켓 추진체를 대전차 로켓에 장착해 북한 부품으로 신무기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