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이 오늘(14일) 동해상으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IRBM)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이날 “오후 2시 55분경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발사된 중거리급 탄도미사일로 추정되는 1발을 포착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북한의 미사일은 약 1천 km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며 “우리 군은 북한 미사일 발사 시 즉각 포착해 추적ㆍ감시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우리 군은 미ㆍ일 측과 북한 탄도미사일 관련 정보를 긴밀하게 공유했고 세부 제원은 종합적으로 분석 중에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한국 합참은 “이번 북한의 미사일 발사는 한반도의 평화와 안정을 심각하게 위협하는 명백한 도발행위로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우리 군은 굳건한 한미 연합방위태세 하에 북한의 다양한 활동에 대해 예의주시하면서 어떠한 도발에도 압도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능력과 태세를 유지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일본 교도통신과 NHK 에 따르면 일본 방위성은 북한이 이날 오후 2시53분경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 1발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또 이 미사일이 자국 배타적경제수역(EEZ) 바깥쪽에 낙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습니다.
일본 언론들은 북한 탄도미사일이 최고 고도 약 50km 이상으로 최소 500km를 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일본 정부는 “북한의 행동은 일본, 지역, 국제사회의 평화와 안전을 위협하는 것으로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에 어긋나는, 국민 안전에 관계된 중대한 문제"라며 북한에 엄중하게 항의하고 강하게 규탄했다고 밝혔습니다.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올해 들어 처음입니다.
지난달 18일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발사 이후로는 27일 만의 미사일 발사입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