슬로베니아 “러시아의 ‘북한 미사일’ 사용 강력 규탄...안보리 조치 취해야”

2일 유엔본부에서는 2024-2025년 안전보장이사회에서 활동하게될 신임 비상임이사국인 한국과 알제리, 가이아나, 시에라리온, 슬로베니아 등 5개국 국기 게양식이 열렸다. 사무엘 즈보가르 주유엔 슬로바니아 대사가 국기 옆에 서 있다.

유엔 안보리 비상임이사국인 슬로베니아가 북러 무기 거래에 대한 안보리의 조치를 촉구했습니다.

유엔 주재 슬로베니아 대표부는 15일 VOA의 관련 논평 요청에 “지난 몇 주간 우리는 북한산 탄도미사일이 사용된 우크라이나 민간인과 민간 인프라에 대한 반복적인 공중 공격을 목격했다”고 지적했습니다.

[슬로베니아 대표부] “In the past weeks, we have witnessed repeated aerial attacks against Ukrainian civilians and civilian infrastructure, using, among others, ballistic missiles of DPRK origin. We strongly condemn the use of these missiles as this is an evident violation of multiple United Nations Security Council resolutions that prohibit arms procurement from the DPRK. The use of these wapons increases the suffering of people in Ukraine, supports Russia's aggressive war and undermines the global non-proliferation architecture.”

이어 “우리는 북한으로부터의 무기 조달을 금지하는 여러 유엔 안보리 결의의 명백한 위반인 이러한 미사일 사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북한산 무기의 사용은 우크라이나 주민들의 고통을 가중시키고 러시아의 침략 전쟁을 지원하며 글로벌 비확산 체제를 약화시킨다고 지적했습니다.

슬로베니아는 유엔 안보리가 모든 국제법 위반을 다루고 규탄해야 한다며, 특히 상임이사국이 연루된 사건에 대해 안보리가 아무런 조치를 취하지 않는 것은 이중 잣대를 드러내고 안보리의 권위과 효율성을 위험에 빠뜨린다고 경고했습니다.

지난 10일 미국, 한국, 슬로베니아 등 8개국은 우크라이나 관련 안보리 회의에 앞서 공동성명을 내고 러시아의 북한 무기 조달과 사용을 규탄했습니다.

VOA 뉴스 조은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