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의 수장 이스마일 하니예가 일시 휴전안 논의를 위해 이집트를 방문할 것이라고 30일 밝혔습니다.
하니예는 이날 발표에서 앞서 28일 프랑스 파리에서 미국∙이스라엘∙카타르∙이집트 당국자들이 마련한 제안을 전달받았다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하니예는 하마스의 우선순위는 이스라엘 군의 공격 행위 중단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병력의 완전한 철수라고 강조했습니다.
파리 회의에서는 하마스가 억류 중인 130명 가량의 인질 중 이스라엘 어린이와 여성을 먼저 석방하고 가자지구 내 인도주의 물품 전달을 늘리는 것을 포함하는 일시 휴전안의 틀이 합의됐다고 미국의 정치전문 매체 ‘더 힐’이 이날 전했습니다.
이집트와 카타르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에 대한 기습공격 이후 미국 등과 함께 양측 간 인질 석방 등과 연계한 일시 휴전 협상 등을 중재해왔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전시내각의 극우 성향 이타마르 벤그비르 치안장관은 이날 소셜미디어X에 하마스와의 “무모한 협상=(이스라엘)정부 해체”라면서, 인질 석방을 위한 무모한 협상 시도가 이뤄질 경우 전시내각에서 사퇴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