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정부는 잇따라 순항미사일을 발사하고 있는 북한에 도발을 중단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거듭 촉구하면서 한국∙일본 등 동맹과의 긴밀한 협력도 다시 강조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해군 참모총장이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해 양국 해군과 군사교류, 방산협력 발전 방안 등을 협의합니다. 미국과 캐나다는 북한의 도발 위협 속에 양국 간 신뢰 구축과 파트너십이 강화될 것이라 밝혔습니다. 안소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김정규)
북한이 2일 오전 11시쯤 북한 측 서해상으로 또다시 순항미사일을 발사했습니다.
한국 합동참모본부는 북한이 발사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포착했으며, 미국 한국 정보 당국이 정밀 분석 중에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 국무부 대변인은 이번 발사과 관련 VOA의 논평 요청에 우리는 북한이 한국 시각으로 2일 순항미사일 수 발을 발사했다는 보도에 대해 우려를 표하며 이번 발사는 열흘 만에 네 번째로 보도된 발사라고 지적했습니다.
그러면서 우리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를 중단하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거듭 확인했듯이 미국은 북한에 어떤 적대적 의도도 갖고 있지 않다면서, 우리는 최선의 대북 관여와 침략 억제, 북한의 지속적이고 위험한 도발에 대한 국제적 대응 조율 방안에 대해 한국, 일본, 그리고 다른 동맹 및 파트너들과 긴밀히 협의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 국방부도 북한의 도발을 예의주시하고 있다며 더 이상의 도발 행위를 중단할 것을 촉구했습니다.
국방부 대변인은 우리는 이런 행위들을 모니터링하고 있으며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적이고 불안정을 초래하는 행위들을 삼가고 외교로 복귀할 것을 촉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한국의 양용모 해군 참모총장이 지난달 30일부터 오는 7일까지 일정으로 미국과 캐나다를 방문합니다.
이번 양용모 해군참모총장의 방문은 양국 해군과 군사교류, 방산협력 발전 방안을 협의하기 위해서라고 한국 해군이 밝혔습니다.
미국 해군은 이와 관련한 VOA의 논평 요청에, 동맹과 파트너는 오늘날 전략적 환경에서 전장의 필수 요소라고 강조하고, 우리는 이 같은 방문과 훈련, 작전, 교육 등을 통해 신뢰를 구축하고 상호운용성을 향상시켜 미한동맹과 파트너십을 강화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습니다.
또 북한의 러시아 무기지원 등 군사적 도발 행위와 관련해서는 러시아나 북한과의 대결이나 갈등을 추구하지 않지만, 자유롭고 개방된 인도태평양에 대한 공동의 비전을 지원하기 위해 동맹국 및 파트너와 함께 계속 협력하는 데 주저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캐나다 해군도 2일 VOA에 앵거스 톱시 캐나다 해군 사령관이 양 총장과 만나 한 캐나다 해군 협력을 논의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올해 말, 인도태평양 전략에 명시된 해군력 증강 계획의 일환으로 몬트리올과 밴쿠버, 오타와에 배치될 캐나다 해군 함정 및 2025년 인도태평양에 배치될 캐나다 해군 함정 계획이 논의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캐나다 해군 공보실은 이어, 캐나다는 러시아와 북한의 군사협력 강화에 대해 우려하고 러시아로의 탄도미사일 이전과 우크라이나에 대한 사용을 규탄한다면서, 러시아가 북한에 그 대가로 무엇을 제공할지 면밀히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VOA 뉴스 안소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