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하원의장 “176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안 다음주 표결”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 (자료 그림)

마이크 존슨 미국 하원의장은 3일 하원의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하원 세출위원회에서 제시된 176억 달러 이스라엘 지원안이 다음 주 중 하원 전체에서 표결에 부쳐질 수 있다고 밝혔습니다.

미국이 테러 단체로 지정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와 전쟁을 벌이는 이스라엘에 176억 달러 규모의 새로운 군사 지원을 제공하는 법안이 이날 공개되었습니다.

존슨 의장은 이 법안이 다른 사안과는 별도로 단독으로 진행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하원 세출위원회에 따르면, 176억 달러에는 이스라엘의 미사일 방어 시스템을 보강하고 첨단 무기 시스템을 추가로 조달하며 포병과 기타 군수품을 생산하는 데 도움이 되는 자금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금의 일부는 또 10월 7일 하마스의 이스라엘 공격 이후 이스라엘에 제공된 미국의 무기를 보강하는데도 사용됩니다.

존슨 총리는 동료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 이 지역에서 우리 자신의 군대를 지원해야 할 필요성이 이보다 더 절실했던 적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한편, 공화당이 장악하고 있는 하원과 달리 민주당이 장악하고 있는 상원에서는 이스라엘과 우크라이나, 인도태평양 동맹국에 대한 지원을 포함하는 국가 안보 보완안에 새로운 국경 안보 정책안을 함께 묶어 추진하고 있습니다.

공화당은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은 국경 안보 정책과 병행할 것을 요구해 왔습니다.

하지만 공화당 하원의원들은 상원에서 통과가 임박한 이 협상안에 반대해왔고, 존슨 의장은 이 안이 하원에 도착해도 통과시키지 않을 것이라고 말해 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