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OA 뉴스] 북러 무기거래 ‘실체 분명’…‘미사일 발사’ 역내 위험 가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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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대한 비판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하자, 한국이 다시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한국과 러시아의 갈등 상황에서 북러 무기거래는 실체가 있다면서 거듭 비판하고,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역내 위험을 가중시킨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최근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에 대한 비판 발언에 대해 러시아가 북한을 옹호하며 윤 대통령을 비난하자, 한국이 다시 주한 러시아 대사를 초치해 엄중하게 항의했습니다. 미국 정부는 이 같은 한국과 러시아의 갈등 상황에서 북러 무기거래는 실체가 있다면서 거듭 비판하고, 대응 의지를 재확인했습니다. 북한의 잇따른 미사일 발사가 역내 위험을 가중시킨다고도 지적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미국 국무부의 베단트 파텔 수석부대변인은 5일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러시아가 북한을 두둔하면서 한국 윤석열 대통령의 발언을 비판한 데 대한 논평 요청을 받았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구체적인 보도 내용은 알지 못한다면서도 북러 무기거래는 실체가 분명하다는 입장을 재확인하면서, 이에 대한 긴밀한 조율 대응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우리는 북한과 러시아 간 관계가 깊어지고 있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그것을 봤습니다. 지난 수개월 동안 북한 군수품의 러시아로의 이전을 포함한 활동을 봤습니다. 그런 행동과 활동은 매우 우려스럽고 불안정하다고 생각합니다. 이에 대응하기 위해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입니다.”

앞서 윤석열 한국 대통령은 지난달 31일 북한의 핵 선제 사용 법제화를 비판했으며, 마리야 자하로바 러시아 외무부 대변인은 1일 논평을 통해 윤 대통령의 발언을 편향적이라고 비판했습니다.

그러자 한국 외교부는 3일 정병원 외교부 차관보가 게오르기 지노비예프 주한 러시아대사를 초치해 엄중하게 항의했다고 밝혔습니다.

파텔 부대변인은 이어 올해 순항미사일을 4차례나 발사하며 도발 강도를 높이고 있는 북한을 거듭 비판했습니다.

베단트 파텔 / 미국 국무부 수석부대변인
“그런 행동은 매우 불안정한 영향을 미치고 도움이 되지 않으며, 역내 위험을 가중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우리는 이런 악의적이고 불안정한 행동에 대응하기 위해 한국, 일본과 함께 3국 간 긴밀한 조율을 계속할 것입니다.”

패트릭 라이더 미국 국방부 대변인도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최근 북한의 잇단 순항미사일 발사와 관련해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다면서 미한일 3국 간 협력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패트릭 라이더 / 미국 국방부 대변인
“아시다시피, 우리는 미국, 일본, 한국 사이에 아주 좋은 관계를 맺고 있습니다. 또 우리는 지역 안보, 안정과 관련된 정보를 계속 공유할 것입니다. 정보에 관해서는 말하지 않겠습니다만, 우리는 이 지역을 매우 면밀히 주시하고 있습니다. 또 언제나 그렇듯 우리는 이 지역의 동맹 및 파트너들과 계속 긴밀히 협의할 것입니다.”

앞서 북한의 대외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북한이 지난 2일 서해상에서 순항미사일 초대형 전투부 위력 시험과 신형 반항공 즉 지대공 미사일 시험발사를 진행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북한이 지대공 미사일을 시험발사했다고 발표한 것은 2021년 9월30일 이후 약 2년 만으로, 전문가들은 최근 북러 군사 협력 분위기 속에서 러시아와의 협력 여부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