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하원서 우크라 지원 빠진 공화당 주도 이스라엘 추가 지원안 부결

마이크 존슨 미 하원의장이 6일 본회의장에 들어서고 있다.

미국 하원에서 어제(6일) 우크라이나에 대한 지원을 제외한 이스라엘 추가 지원안이 부결됐습니다.

마이크 존슨 하원의장 등 공화당 지도부가 발의한 이스라엘 군사 지원을 주 내용으로 하는 176억 달러 규모의 이 예산안은 이날 3분의2 이상의 찬성이 필요한 신속처리 절차에서 찬성 250표, 반대 180표로 부결됐습니다.

표결에서는 공화당 의원 14명이 반대했고, 민주당 의원 46명이 찬성 표를 던졌습니다.

하원 세출위원회 민주당 간사인 로사 드라우로 의원은 이 법안이 “아무 것도 해내지 못하면서 우리 동맹국들에 대한 지원과 인도적 구호물자 제공을 지연시킨다”면서 우크라이나 지원이 빠진 점을 지적했습니다.

반면 공화당 소속 켄 칼버트 의원은 “이 법안은 역내 우리의 가장 가까운 동맹국과 우리 군에 필요한 자원을 제공하려는 것”이라면서, 정치적 의도가 아니라고 반박했습니다.

앞서 존슨 의장은 상원에 별도 상정된 미국 국경 안보-우크라이나∙이스라엘 지원 1천180억 달러 규모 패키지 법안이 “도착과 함께 사망”했다고 말했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