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이나와 이스라엘에 대한 추가 지원과 미국 국경 안보 강화를 담은 패키지 예산안의 미국 상원 통과가 무산됐습니다.
상원은 어제(7일) 정식 표결에 앞서 실시한 토론종결 투표에서 찬성 49표 대 반대 50표로 앞서 공화당과 민주당 지도부가 합의한 예산안을 거부했습니다.
상원 다수당인 민주당과 공화당 지도부는 지난 4일 국경 안보용 202억 3천만 달러 외에 우크라이나 지원을 위한 600억6천만 달러, 이스라엘에 대한 안보 지원을 위한 141억 달러 등 총 1천180억 달러 규모의 예산안에 합의했었습니다.
하지만 다수의 공화당원들은 이 합의안이 나오자마자 강한 반대 의사를 표했으며, 이날 투표에서 합의안에 찬성한 공화당 의원은 4명뿐이었습니다.
양당 협상단 중 한 명인 공화당 제임스 랭포드 상원의원은 이번 부결로 “법안과 관련한 정치적 간극이 매우 분명히 드러났다”면서, 민주당은 이 문제가 11월 대통령 선거를 통해 해결되도록 내버려두라고 하고 있다고 비난했습니다.
또다른 협상단원인 무소속 커스틴 시네마 상원의원은 모두가 국경 위기 해결을 원했음에도 이날 표결로 아무것도 해결하지 못했다고 말했습니다.
상원은 오늘(8일) 국경 관련 이민자 조항을 삭제한 960억 달러 규모의 지원안을 다시 표결할 예정이라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