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든 대통령, 오늘 국정연설…우크라 지원안 통과 등 촉구 예정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해 2월 워싱턴 D.C. 시내 의사당에서 국정연설하고 있다. (자료사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오늘(7일) 취임 뒤 세 번째 국정연설에 나섭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미 동부 시각으로 이날 저녁 9시로 예정된 미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 국정연설에서 재임 중 달성한 `역사적 성과’들을 설명하고 미래를 향한 자신의 비전을 제시할 것이라고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이 어제(6일) 브리핑에서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바이든 대통령이 기간시설과 미국 내 반도체 제조∙연구와 공급망 강화를 위해 제정한 반도체법(CHIPS), 약값 인하, 각종 수수료 폐지 등 성공적인 의제들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특히 하원 공화당 의원들에게 우크라이나 지원 법안의 통과를 거듭 촉구할 예정이라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장피에르 대변인은 또 바이든 행정부는 가자지구 전쟁의 일시 휴전과 인질 석방, 인도주의 지원 등을 위해 계속 노력하고 있다고 강조했습니다.

한편 이번 국정연설에는 지난해 10월 7일 하마스의 기습공격 당시 붙잡혀간 인질들 중 미국인 인질들의 친인척 17명이 참석할 예정이라고 의회 전문매체 ‘더힐(The Hill)’ 이 보도했습니다.

백악관은 올레나 젤렌스카 우크라이나 대통령 부인과 최근 사망한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씨의 부인 율리아 나발나야 씨도 국정연설에 초청했지만 참석하지 않는다고 장피에르 대변인은 밝혔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