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의 우크라이나전 군사적 지원과 관련해 미국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동맹국을 지지할 것이라고 미국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러시아가 북한 무기를 계속 사용하고 찾고 있다는 점도 지적하면서 이는 러시아의 고립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비판했습니다. 함지하 기자가 보도합니다. (영상편집: 조명수)
사브리나 싱 국방부 부대변인은 14일 정례브리핑에서 러시아와 전쟁을 치르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동맹 및 파트너들의 지원의 중요성을 강조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미국은 여전히 한국이 우크라이나에 필요한 지원을 제공하기를 원하느냐’는 질문에 즉답 대신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가들을 지지한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우리는 155mm 포탄이든 우크라이나가 전장에서 필요로 하는 안보 지원이 무엇이든 우크라이나를 지원할 파트너 또는 동맹국을 지지합니다.”
앞서 카린 장-피에르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달 28일 브리핑에서 ‘한국이 155㎜ 포탄을 우크라이나에 지원하길 원하느냐’는 질문에 “한국의 군사적 결정에 대해서는 한국이 말해야 한다”고 답변했습니다.
그러면서 “러시아의 침공에 맞서고 있는 우크라이나에 대한 한국의 지원에 대해 감사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싱 부대변인은 또 이날 브리핑에서 최근 우크라이나 정부가 러시아가 사용한 북한산 무기 대부분이 불량이라고 밝힌 데 대해서는 무기 성능에 대한 직접적 평가 대신 러시아의 고립을 지적했습니다.
사브리나 싱 / 미국 국방부 부대변인
“러시아가 세계 무대에서 스스로를 더욱 고립시킨 것은 분명하며, 러시아가 관계를 모색하고 있는 이러한 동맹이나 파트너 국가에게 가는 것은 미국이 소집한 것과 완전히 반대되는 것이라는 점은 매우 분명합니다. 거의 50개 국가와 동맹국으로 구성된 우크라이나 국방연락그룹은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데 참여하고 있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무부는 토니 블링컨 국무장관이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 참석차 한국을 방문한다고 발표했습니다.
매튜 밀러 / 미국 국무부 대변인
“블링컨 장관은 한국이 주최하는 제3차 민주주의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서울을 방문합니다. 이번 정상회의에서는 민주주의 국가들이 자국민을 위해 어떻게 지속적으로 기여하는지, 세계의 가장 시급한 도전 과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협력하는지를 보여줄 것입니다.”
밀러 대변인은 또 블링컨 장관이 서울에 머무는 동안 조태열 외교장관을 비롯한 한국 정부 인사들과 만나 미한동맹의 굳건함을 강조하면서 광범위한 역내와 글로벌 사안들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한국은 오는 18일부터 사흘간 서울에서 민주주의 정상회의를 개최하게 됩니다.
올해로 세 번째 열리는 민주주의 정상회는 지금까지 줄곧 미국에서 개최됐으며, 미국 이외 지역에서 열리는 것은 이번이 처음입니다.
미국 정부는 특히 이번 정상회의에서 상업용 스파이웨어의 오용 문제를 주요 의제로 제시한다는 계획입니다.
VOA 뉴스 함지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