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아브 갈란트 이스라엘 국방장관이 어제(25일)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 등과 만났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갈란트 장관과의 회동에서 “라파 등지에서 하마스의 패배를 확실히 하기 위한 미국의 지지를 거듭 강조했다”고 매튜 밀러 국무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블링컨 장관은 특히 라파에 “피신해 있는 140만 명 넘는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의 안녕을 더욱 위태롭게 할 주요 지상작전에 대한 반대를 거듭 강조”했습니다.
밀러 대변인은 블링컨 장관이 주요 지상 침공을 대신해 이스라엘의 안전을 더욱 잘 보장하고 팔레스타인 민간인들을 보호할 수 있는 대안이 있다는 점을 강조했다고 말했습니다.
갈란트 장관의 이번 워싱턴 방문은 이날 유엔 안전보장이사회가 가자지구에서의 이스라엘과 하마스 간 즉각적 교전 중지를 촉구하는 결의안을 채택한 가운데 이뤄졌습니다.
베냐민 네타냐후 총리는 미국이 결의안에 거부권을 행사하지 않은 데 항의해 조 바이든 대통령과 합의했던 이스라엘 대표단의 워싱턴 방문을 취소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존 커비 백악관 국가안보소통보좌관은 이날 브리핑에서 갈란트 장관의 방문은 오래 전에 계획됐던 것이라며, 갈란트 장관과 라파 문제에 대해 논의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한편 갈란트 장관은 오늘(26일) 로이드 오스틴 미국 국방장관과 하마스 억류 인질 석방과 가자지구 내 이스라엘 작전, 라파 민간인 안전보장 필요성 등 다양한 현안을 논의할 예정이라고 패트릭 라이더 국방부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VOA 뉴스
*이 기사는 Reuters를 참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