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가자 남부 라파 인근 공습 최소 18명 사망”

밤새 진행된 이스라엘군 공습으로 파괴된 가자지구 남부 라파 건물 잔해 주변에 26일 어린이가 서 있다.

이스라엘 군이 가자지구 남부 라파 외곽의 주거용 건물에 전투기를 동원한 공습을 가해 최소 18명이 숨진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영국 `BBC’ 방송은 오늘(26일) 현지 언론을 인용해 이스라엘 군의 밤샘 공습으로 어린이 9명과 여성 여러 명 등 최소 18명의 사망자가 발생했다고 보도했습니다.

미 `NBC’ 방송은 목격자들을 인용해 이스라엘의 공습은 사전경고 없이 이뤄졌으며, 피격된 주거용 건물은 가자지구에서 전투를 피해 내려온 이주민들의 피신처였다고 전했습니다.

한편 이스라엘 군은 어제(25일) 가자지구 중심부에 있는 인도주의 시설 인근에서 하마스가 이스라엘 남서부 아슈도드시를 향해 로켓 공격을 가했다고 주장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이 공개한 사진에는 하마스의 로켓 발사 지점으로부터 불과 20m지점에 임시 거주용 텐트 여러 개가 위치한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스라엘 군은 하마스의 로켓 공습에 대응해 전투기를 동원해 로켓 발사 원점을 타격했으며, 민간인들이 위험에 처하지 않도록 정밀타격을 가했다고 밝혔습니다.

이런 가운데 하마스가 통제하는 가자지구 보건부는 어제(25일) 발표를 통해 지난해 10월 이후 팔레스타인인 사망자 수는 3만2천333명이며, 부상자는 7만4천694명이라고 전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