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통일부 “북한, 납북 문제에 무책임 유감…적극적 태도 촉구”

납북 피해가족 단체와 대북 인권단체 관계자들이 지난 2019년 한국 수도 서울 국회 정론관에서 하태경(가운데) 의원과 함께 기자회견하고 있다. (자료사진)

한국 정부는 북한이 납북 문제와 관련해 더 이상 해결할 것도 없고 알 수도 없다는 식의 무책임한 태도를 지속하고 있는 데 대해 유감을 표명했습니다.

통일부는 오늘(27일) 구병삼 대변인 명의의 입장문을 통해 “납북자와 억류자, 국군포로 문제는 북한이 생사 확인 등 최소한의 정보도 제공하지 않은 채 소극적인 태도로 일관함으로써 오랜 기간 동안 해결되지 못하고 있으며, 이로 인해 가족들은 극심한 고통 속에 하루하루를 살아가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특히 2013년 이후 북한에 의해 불법 체포를 당한 김정욱, 김국기, 최춘길 선교사를 포함한 우리 국민 여섯 명은 자유를 박탈당한 채 장기간 동안 구금 시설에 억류돼 있다”며 “북한은 이들에 대한 통신과 면담 등 어떤 형태의 접촉도 불허하고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구 대변인은 “통일부는 북한의 불법적, 반인륜적 처사를 다시 한번 규탄한다”며 “북한은 이 문제가 우리 국민의 생명 보호를 위한 중대한 문제임을 분명히 인식하고 문제 해결에 적극적인 태도를 보일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말했습니다.

VOA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