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스라엘,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 폭격…이란 군 관리 등 7명 사망”

지난 1일 이스라엘의 공습으로 무너진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서 구조 작업이 진행되고 있다.

이스라엘 군이 어제(1일) 시리아 주재 이란 영사관에 폭격을 가해 이란 이슬람혁명수비대(IRGC) 고위 지휘관 등 최소 7명이 사망했다고 IRGC가 밝혔습니다.

IRGC는 이날 성명을 통해 이번 폭격으로 IRGC 소속 정예부대 쿠드스 군 고위 지휘관 모하마드 레자 자헤디를 포함한 이란 군사 고문 7명이 사망했다고 말했습니다.

이날 폭격은 시리아 수도 다마스쿠스의 메제 지역에 위치한 이란대사관 단지 내 이란 영사관 건물에 가해졌으며, 이 건물의 꼭대기 2개 층에는 이란 대사관저가 있다고 호세인 아크바리 시리아 주재 이란대사는 설명했습니다.

폭격 현장을 방문한 파이살 메크다드 시리아 외무장관은 “다수의 무고한 이들을 살해한 잔혹한 테러 공격을 강력히 규탄한다”고 말했습니다.

반면 대니얼 하가리 이스라엘 군 대변인은 미 `CNN’ 방송에, “우리 정보에 따르면 그 건물은 영사관도 대사관도 아니”라면서, “그것은 다마스쿠스의 민간 건물로 위장한 쿠드스 군의 군사 건물”이라고 주장했습니다.

하가리 대변인은 이 건물이 IRGC 소속 정예부대인 쿠드스 군 해외작전부대의 건물인 것으로 믿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에브라힘 라이시 이란 대통령은 이스라엘의 이번 공습에 대응이 뒤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고 이란 반관영 ‘타스님’ 통신이 오늘(2일) 보도했습니다.

이스라엘 군의 이번 폭격은 이란의 지지를 받는 팔레스타인 무장정파 하마스와 이스라엘이 반 년 넘게 전쟁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이뤄진 것입니다.

VOA 뉴스